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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경보 울리는데…“대피소 아세요?”
2017-08-23 19:22 사회

오늘 전국 주요도시에선 북한의 공습상황을 가정한 민방위 대피훈련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만약 훈련이 아닌 실제상황이라면. 어디로 피해야 안전할 지 잘 알고 계십니까?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앵~"

사이렌 소리와 함께 공습 상황을 가정한 민방위 훈련이 시작됩니다.

민방위 대원들의 안내를 받은 시민들이 지하철역 대피소로 이동합니다.

[전혜정 기자]
"공습경보가 울리면 시민들은 5분 내에 지하 대피소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피해야 합니다."

관공서나 학교에도 이런 대피소가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 어디로 가야할 지 아는 시민은 드뭅니다.

[탁경숙 / 서울 금천구]
"전혀 몰라요. 안다고 해도, 지하철 밑으로 들어간다는 것밖에 몰라요."

[권나영 / 서울 성동구]
"잘 아는 건 없어요. 대피장소도 좀 고지를 할 수 있다면 서면이라도 (고지를) 해주고 (하면 좋겠다.)"

행정안전부 '국가재난안전' 사이트나 '안전디딤돌' 앱에서 대피소 검색이 가능하지만 이용자가 많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대피공간 선택도 달라져야 합니다.

미사일이나 핵공격 때는 지하 대피소로 이동해야 하지만, 생화학 공격 때는 고층빌딩 같은 고지대가 좋습니다-.

[정한율 / 행정안전부 민방위과장]
"생화학 무기가 공기보다 낮기(무겁기) 때문에 지하로 스며듭니다. 그 지역을 신속히 벗어나는 게…"

대피소 밖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라디오와, 2~4주 분량의 물과 식량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김찬우 이호영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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