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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배영수 ‘부정투구’ 논란…134승 투수의 반칙
2017-08-23 20:10 스포츠

배영수는 산전수전 다 겪은 현역 최다승 투수입니다.

그런 그가 부정투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점 앞선 상황에서 3회 2사 주자 2루, 위기를 맞은 한화 선발 배영수.

미끄럼 방지용 로진백을 오른쪽 허벅지에 털더니, 그 위로 공을 문지릅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 속에서 심판과 상대팀 롯데는 문제삼지 않았지만, 야구팬들 사이에서 '부정투구'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야구 규칙 상 투수가 글러브와 유니폼에 공을 문지르거나 이물질을 바르는 건 금지행위입니다.

결국 경기 이틀 만에 KBO는 배영수의 부정투구 사실을 인정했고 선수 본인도 오늘 공식사과했습니다.

[배영수 / 한화 투수]
어제 많이 반성을 했습니다. 모든 게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프로 17년차, 통산 134승. 현역 최다승에 빛나는 배영수조차 벗어나기 어려울만큼 부정투구의 유혹은 강합니다.

메이저리그도 볼 끝에 변화를 주려고 공에 침을 묻히는 스핏볼과 이물질을 바르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 피네다는 목덜미에 송진을 바르고 투구하다가 적발돼 경기 도중 퇴장당했습니다.

KBO는 이미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배영수를 징계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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