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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 판 1천 원 내렸지만…중간 도매상 울상
2017-08-23 20:01 사회

계란 한 판 값이 많게는 천 원 이상 내렸습니다.

계란 사는 사람이 크게 줄어서인데요.

가격이 내렸으니, 이제 좀 팔릴까요?

곽민영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어제까지만 해도 30개 들이 계란 한판이 7천 원 가까이 했지만

오늘은 500원 내린 6500원.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오늘부터 계란 가격을 일제히 내린 겁니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소비자들이 계란을 좀처럼 사지 않아서 계란 산지 가격이 최근 25%나 내렸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갑자기 줄면서 계란을 비싸게 들여와 싸게 내놔야 하는 도매상들은 울상입니다.

[계란 도매상인]
"농장가는 떨어져도 나는 이 가격에 갖다 놓은 걸 어떡하냐, 이걸다… 지금 잠이 안와."

살충제 계란 파동 직후 평상시의 5분의 1로 떨어졌던 계란 판매량은 절반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불안하다는 시민들이 아직 많습니다.

[이강평 / 경기 양평군]
"가격은 내렸지만 정부가 이랬다저랬다 해서 믿지를 못하지."

[박인진 / 서울 성동구]
"집에 있는 것도 안 먹고 있어요. 얼른 손이 안 가네."

계란 시장이 정상화되려면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이 우선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곽민영입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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