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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 갈등에 100일 날렸다…“제자리 걸음”
2017-08-23 20:03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공개 방문했던 곳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인천공항이었죠. 그 곳에서 비정규직 근로자 만 명에게 연말까지 정규직으로 바꿔주겠다고 약속했었지요.

지난 100일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연내 정규직 전환이라는 깜짝 선물을 받았던 인천공항의 비정규직 근로자들,

[현장음]
"많이 안아 주십시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일하는 공항 가족분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이 정규직 전환되는 것을 우리가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시작하게 돼 너무나 기쁩니다."

"문 대통령이 이렇게 다녀간 뒤 석달 여가 지났는데요.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비정규직 A씨]
"제자리인거 같은데요. 12월쯤 된다는 말이 있다는데…."

[비정규직 B씨]
"지금 쉰밥도 아니고 된밥도 아니에요."

근로자들 기대와 달리, 정규직화 논의는 양대 노총의 갈등으로 지난 석달간 표류했습니다.

[한후동 / 한국노총 공공산업희망노조위원장]
"옥신각신도 있었는데. (공동 대표 구성에) 민주노총 조합원수가 많아서 많은 부분을 가져 가겠다고 (저희는) 인원수 같이 가자고…"

한국노총이 입장을 전격 선회하면서 협의체는 이제 첫 발을 떼게 됐습니다.

한편, 일자리위원회는 공공부문에 이어 앞으로는 민간부문 정규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섭 /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상시 지속적인 업무인 경우에는 비정규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게 기본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한일웅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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