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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직접 배웅…‘기차→선박’ 돌아온 예술단
2018-02-06 19:16 뉴스A

오늘 오후 도착한 북한의 예술단은 어제 평양을 떠났습니다. 평양에서 묵호까지 꼬박 하루가 걸렸습니다.

원래 합의한대로 육로로 왔다면 아침에 평양서 떠났더라도 점심은 강릉에서 먹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의도를 가진 경로 선택이란 분석입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송월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어제 평양에서 출발했습니다. 기차를 타고 5시간을 달려 백두대간 넘어 원산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원산에서 1박을 한 뒤 오늘 새벽 5~6시쯤 만경봉 92호를 타고 동해 먼바다로 나왔습니다. NLL을 피하려 역 'ㄷ'자 항로로 크게 돌아왔는데 평양에서 동해 묵호항까지 꼬박 하루가 걸린 셈입니다.

만약 예정대로 경의선 육로로 내려왔다면, 서울-강릉 KTX 두 시간을 포함해 5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결국, 빠른 길을 두고 어떤 목적을 갖고 일부로 빙 둘러 오는 길을 택한 겁니다.

우리 정부는 만경봉호 입항을 위해 천안함 폭침 이후 처음으로 북한 선박 입항을 금지한 5.24조치를 풀어줬습니다.

또 만경봉호가 머무는 동안 음식과 기름까지 주겠다고 밝혔다 제재 위반 논란이 일자 뒤집기도 했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만경봉 92호 입항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고요."

예술단이 평양역을 떠날 때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직접 나와 배웅했는데 통일부는 김여정의 직책은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예술단은 선전선동부 소속인데 이 역시도 우리 정부 독자 제재 대상입니다. 예외가 하나둘 늘면서 제재도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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