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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도 ‘미투’ 운동…신입생 환영회 성희롱 비상
2018-02-06 19:47 뉴스A

'미투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3월 신학기를 앞둔 대학가는 그래서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황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서울의 한 대학 신입생 환영행사에선 성행위를 묘사하는 게임을 했다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습니다.

새학기를 앞둔 대학가에선 이런 사고를 예방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주합니다.

서울대는 단과대 학생회들이 나서 장기자랑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성희롱이나 성추행 소지가 있는 게임이나 장기자랑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겁니다.

[박성호/서울대 부총학생회장]
"장기자랑이 사실상 나이에 의해서 후배들에게 강제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고… "

학교측도 학생회 간부를 대상으로 인권 학교를 열고, 관련 자료도 배부했습니다.

이 대학은 신입생 환영 행사를 10여일 앞두고 '안전한 새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나 성희롱이나 성추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음주 강요 악습도 바꿔나가기로 했습니다

[윤정우 / 한양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음주) 강권 문화가 일어나서 피해를 입는 학생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주의해야 할 성차별적 발언 목록까지 만들어 학생회 대표들에게 나눠주고 토론 교육도 합니다.

'미투' 운동을 계기로 성희롱, 성추행으로 얼룩졌던 대학가 풍경이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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