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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안 틀어도 훈훈…‘따뜻한 건물’의 비밀
2018-02-06 20:00 뉴스A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난방비가 만만치 않으시죠.

그런데 난방을 틀지 않아도 따뜻하도록 지어진 건물이 있다고 합니다.

홍유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판교에 들어선 한 대형 건물.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을 받았습니다.

단열 설계로 에너지 손실을 줄였고,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가 생산되는 건축공법을 적용한 겁니다. 모든 유리를 3중창으로 만들었고 단열재도 30cm가 넘습니다.

"바깥 체감온도는 영하 13도로 두꺼운 패딩을 입어도 추운데요. 건물 안에는 난방을 하나도 틀지 않아도 따뜻합니다. 직접 실내온도를 측정해보니 약 22도로 나옵니다."

스스로 만들어 쓰는 에너지도 전체 사용량의 20.2%로 상당합니다.

옥상에선 태양광 설비가 하루 평균 600킬로와트를 지하에선 지열히트펌프가 3000킬로와트까지 만들어 냅니다.

화석연료 사용이 줄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습니다.

겨울엔 난방비, 여름엔 냉방비를 각각 10%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축비용이 평균 10% 더 드는 게 문제입니다. ---

[박상수 / LH 판교도시첨단사업단 부장대우]
"약 100억 원 정도 비용이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대략적으로 봤을 때 13~15년 정도면 투자 비용을 다 회수하리라 봅니다."

정부는 제로에너지 인증을 받은 건축물에 대해 올해부터 취득세의 15%를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박재형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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