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몸은 국민의당, 마음은 민평당…3인방 딜레마
2018-02-06 20:02 뉴스A

국민의당에서 떨어져 나온 의원들은 '민주평화당'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창당대회를 열었는데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 3명이 함께 했습니다.

이들은 왜 다른 정당의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걸까요.

이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평화당 당기 뒤로 녹색 손수건을 둘러맨 창당 멤버들이 들어옵니다.

햇볕정책 계승, 촛불혁명 완성을 기치로 내건 의석수 열다섯 석의 제4당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오늘 여기에서 우리는 민주평화당을 창당하겠습니다!."

그런데 단상 위에는 국민의당 탈당파 외에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도 함께 올랐습니다. 똑같이 녹색 손수건을 두르고 민평당 당기도 흔들었습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경우 자진 탈당할 경우, 제명됐을 때와는 달리 의원직을 잃습니다.

이 때문에 마음은 떠났지만,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한채 민주평화당 당직까지 맡을 가능성도 내놨습니다.

[이상돈 / 국민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민주평화당) 당헌에 그런 가능성을 열어놨기 때문에 (당직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이적 행위를 통해 제명이나 출당을 요구하는 셈이지만 국민의당은 절대 불가 방침입니다.

양쪽 모두 정치의 정도를 벗어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민병석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