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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평창 금메달 개수 맞혀라” 불법 베팅 활개
2018-02-06 19:53 뉴스A

[리포트]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노리고 한몫 챙기려던 도박사이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일, 강원도 원주의 한 아파트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인데요. 집 안 곳곳 현금 다발이 발견됩니다.

총책 37살 A씨 등은 도박사이트 고객 유치를 위해 '평창 동계 올림픽'을 이용했습니다.

도박사이트입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 개수를 맞혀라!'라고 써 있는데요, 메달 개수를 맞히면 상금을 준다는 이벤트를 준비한 겁니다.

또 아이스하키나 컬링 등 종목별로 어느 국가가 이기고 지는지에 돈을 거는 불법 베팅 프로그램도 만들었습니다.

회원수는 약 2백 명. 다른 도박 사이트에 비해 소규모지만 운영자부터 회원 모두 강원도 원주 지역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해 지인들끼리 소규모로 운영해 온겁니다.

경찰은 총책 등 4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는데요. 이들은 5년 전부터 축구와 농구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베팅 총액 180억 원 중 15억 원을 이익으로 챙겼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겨울 스포츠 종목으로 도박사이트를 준비하다가 적발된 겁니다.

경찰은 평창 동계 올림픽과 관련한 불법 사이트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뉴스터치 두 번째 소식입니다.

요즘 대게철이죠. 그런데 '암컷 대게'는 잡거나 팔면 안 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경북 포항의 식당입니다. 스티로폼 상자 가득 대게가 쌓여 있는데요. 상자 주변 검은 자루에도 대게가 담겨 있습니다.

알이 차 있는 암컷 대게인데요. 해경은 암컷 대게 2천 3백 마리를 판매하려던 38살 B씨를 구속했습니다.

대게 사진을 준비해봤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어떤 것이 암컷 대게일까요. 호빵처럼 동그란 배를 가진게 암컷 대게입니다.

마리당 5만~7만 마리의 알을 품고 있는데,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1년 내내 포획이나 판매가 금지됩니다.

수컷대게보다 값이 싸 알음알음 불법 유통되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은데요. 해경은 최근 대게 단속에 SNS인증샷도 참고 하고 있습니다.

암컷대게, 이른바 '빵게' 검색을 해보니, 대게를 먹은 사진들이 올라오는데요. 경찰 역시 SNS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며 판매자 적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일반 소비자가 암컷대게를 식당에서 먹은 것까지 처벌하지는 않지만, 암컷 대게를 잡거나 판매하면 2년 이하의 징역 2천만 원 이하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

오늘의 뉴스터치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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