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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교과서 이념논란…‘6·25는 남침’ 빠졌다
2018-02-06 20:05 뉴스A

2년 뒤부터 중·고등학생들은 새로운 역사교과서로 공부합니다.

그런데 몇몇 표현은 삭제되게 생겼습니다.

6·25 전쟁이 남침이란 사실이나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이 그렇습니다.

정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역사교과서 서술 지침입니다. 6·25 전쟁이 북한군의 남침이었다는 내용이 빠졌습니다.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로 표현됐습니다.

[도면회 /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굳이 (남침이라는 표현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죠. 이미 학계에 아무도 부정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하지만 보수진영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함진규 / 자유한국당 정책위원장(5일)]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버리면 북한의 인민민주주의와 어떻게 구별하겠다는 것인지…"

역사교과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념 논쟁에 휘말렸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자유민주주의' '민주주의'를 함께 사용했지만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민주주의'라는 단어만 썼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는 '민주주의' 대신 '자유민주주의'라고 표현했습니다.

교육부는 확정된 시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교육과정평가원의 (최종) 시안도 아니기 때문에…"

교육부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상반기 안에 집필기준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jjy2011@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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