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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협상’ 곳곳서 불발…대란 장기화 조짐
2018-04-05 19:15 뉴스A

지금부터 플라스틱 비닐 쓰레기 분리수거가 초래한 혼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경기도 군포시에서 오늘 시청 관계자와 수거 업체가 만났습니다.

하지만 평행선만 달렸습니다.

핵심은 돈이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활용 수거업체 대표들이 모인 경기 군포시청 재난상황실.

회의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이현식 / 군포시청 청소행정과장]
"조금만 더 손해 봐달라. 그때까지 여러분들이 수거를 해주십시오."

[박용운 / A 수거업체 대표]
"당신들이 손해 좀 봐주십시오. 이게 말이냐고."

군포시청이 구체적 대안을 마련할 때까지 수거업체가 기존대로 수거해줄 것을 요청하자 업체들은 지금도 적자를 보고 있다며 반발한 겁니다.

결국 협상은 수거 비용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1시간 만에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박용운 / A 수거업체 대표]
"예산을 들여서라도 그 비용까지 책임지겠다고 하면 우리가 그다음에 어떻게 처리해서 어떻게 하겠다고 답변을 하지."

[이현식 / 군포시청 청소행정과장]
"그거(비용)는 저희가 드릴 수 없습니다. 법적 근거도 없고 예산도 없고."

인천시도 어제 수거업체들과 간담회를 했지만 구체적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도 수거업체들과 협상을 벌이며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거 비용 등을 놓고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당분간 수거 혼란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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