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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70명 감축”…칼 빼든 마크롱 ‘개헌 전쟁’
2018-04-05 19:51 뉴스A

취임 1년을 앞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국회의원 수를 3분의 1을 없애는 파격적인 내용이 담겼습니다.

파리에서 동정민 특파원입니다.

[기사내용]
마크롱 정부가 개헌안을 발표했습니다.

국회의원 수를 3분의 1로 줄이는 대신 비례대표 제도를 도입하고 국회의원 연임을 최대 3선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싱크 : 에두아르 필립프 프랑스 총리(4일, 개헌안 발표)]
"이번 개헌안은 4공화국으로 돌아가거나 6공화국으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5공화국의 근원을 찾아 가는 겁니다."

마크롱은 대선 공약에서 국회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무총리가 지난 두 달 동안 야당을 일일이 만나 설득했지만 기득권이 줄어드는 의원들의 반감은 큽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회가 반발하면 국민투표에 붙여서라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여론도 개헌에 호의적입니다.

[피에르 샤이에(디종 시민)] 
"프랑스 국회의원의 수를 감축해야 합니다. (개헌 국민투표는) 민주주의가 전진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1969년 국민투표 부결로 샤를 드골 대통령이 사임했던 전력이 있어 극적인 타협안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성림(VJ)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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