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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에 대형마트…상인들 ‘웃음꽃’ 피운 까닭
2018-04-05 19:57 뉴스A

서울의 대표 시장인 경동시장에 대형마트 점포가 들어섰습니다.

10년 넘게 침체됐던 상권을 살리기 위한 상생 방안입니다.

밀려든 손님 덕분에 모처럼 상인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는데요

그 현장을 박수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방약재로 유명한 서울 경동시장.

건물 2층으로 올라오니 낯선 풍경이 펼쳐집니다.

전통시장 안에 대형마트가 들어선 겁니다.

기존 시장도 깔끔하게 리모델링되면서 노인들만 보였던 재래시장에 손님들 연령대도 다양해졌습니다.

[최경원 / 서울 성북구]
"원래 시장 이쪽 지나다니면서 잘 안 봤는데요. 여기 오픈했다고 해서..깔끔해 보여서 올라와 봤어요."

전통시장과 상생하자는 취지에서 시장 안에 들어선 이 마트는 충남 당진, 경북 구미 등 이미 지방 네 곳에 매장을 열었고 서울에 매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장과 판매물품이 겹치지 않도록 채소나 과일 등은 제외하고 공산품 위주로 판매합니다.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모가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휴식공간도 마련했습니다

경동시장에서 20년 넘게 인삼을 팔아 온 상인은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한희순 / 경동시장 상인]
"예전에는 너무 침체돼있고 빈 가게도 많았어요. 시설 자체가 달라졌고. (마트에) 왔다가 인삼도 사실 수 있고…"

위기를 맞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의 상생을 계기로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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