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스포츠에이전시 제공

장충고 우완 투수 문서준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공식 입단했습니다.

올 시즌 고교야구 투수 기대주였던 문서준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금 약 21억 원입니다.

앤드루 티니시 토론토 국제스카우트·야구 운영팀 부사장은 "문서준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성장하기에 적합한 신체 조건과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유망주"라며 "구단은 최적의 성장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꾸준한 노력으로 한국과 전 세계 팬에게 인정받는 투수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서준은 소속사를 통해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토론토라는 최고의 구단에서 도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 단계씩 성장하겠다. 저를 믿고 지지해 준 가족과 지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신장 196㎝의 장신의 문서준은 강속구와 더불어 여러 가지 변화구를 보여주며 고교야구 통산 24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18로 호투했고, 66이닝 동안 삼진 93개를 잡아내는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이 영입 경쟁을 벌인 가운데 문서준의 최종 선택지는 토론토가 됐습니다. 토론토는 과거 류현진이 소속됐던 팀으로,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