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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본 발급 안돼” “ATM 불가”…정부 전산 마비에 대혼란

2025-09-27 13:49 사회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우체국, 정부24 등 주요 업무시스템이 중단된 27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우체국 ATM 기계에 우체국금융 장애 발생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공공기관의 전산 시스템이 집결돼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전날(26일) 발생한 화재로 모바일 신분증, 정부24 등 주요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면서 주말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정부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무인민원발급기 이용, 우체국 금융 서비스, 119 위치추적 시스템 등 국민 생활에 직결된 주요 공공 서비스에 전방위적인 비상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관청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화면이 꺼진 채 먹통이고, 우체국 현금자동입출기(ATM)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서비스 불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우본)에 따르면, 화재 여파로 인터넷 우체국을 통한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시스템 체계상 우편, 예금, 보험 등 우체국 관련 서비스 전반의 제공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류 시스템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물류 대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도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주말 외출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날 X(옛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서는 "어딜 가든 지금 실물 신분증 꼭 챙겨라. 모바일 신분증이고 정부24고 다 막혀서 나 비행기 못 탈 뻔했다"는 등의 글의 쇄도했습니다.

국민 안전 시스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소방청은 "전화를 제외한 문자, 영상, 웹을 이용한 119신고가 불가하다"며 "긴급 상황 시 전화 신고(119)를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119 신고자 위치 추적 등 일부 핵심 기능에 오류가 생기자, 전국 시도경찰청이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경찰의 112 신고 시스템은 정상 작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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