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의 이란 공습 작전 '장대한 분노'.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초기 "금방 끝난다"고 호언장담했지만, 한 달이 넘은 지금도 전쟁은 완전히 끝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이란 공습 개시 15시간 만에 이란의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제거되고, 지도부 40여 명이 몰살됐다. 하지만 며칠 뒤, 더 놀라운 소식이 전해진다. 후계자로 선출된 인물이 다름 아닌 폭사한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였던 것. 이 모습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는 바로 이란이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왕정을 무너뜨리고 세워진 나라이기 때문. "알라를 믿는 나라에 왕이 어딨냐"며 세습 자체를 부정하고 탄생한 나라에서, 아버지의 권력을 아들이 그대로 물려받는 '신정 세습'이 버젓이 연출된 것이다. 북한의 세습 독재가 겹쳐 보이는 이란의 모습에 이만갑 출연진들은 혀를 내두른다.
하메네이의 사망 이후, 이란 국민들의 반응도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거리에서 환호성을 지르고 히잡을 벗어 던지며 자유를 만끽하는 시민이 있는가 하면, 미국에 분노하며 오열하는 시민들도 포착된 상황. 이날 방송에서는 37년 독재자 하메네이의 최후와 엇갈린 시민들의 반응, 그리고 충격적인 세습 독재의 전말까지 낱낱이 파헤쳐본다.
이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는 걸프 국가들을 향해 무차별 보복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카타르 등 주요 지역에 드론과 미사일이 날아들었고, 두바이 금융센터와 항구, 공항까지 정밀 타격이 이어졌다. 심지어 주민들의 생존을 책임지는 담수화 시설까지 공격 위협을 받았다는데. 전쟁의 여파는 중동에서만 머물지 않고 국제 사회 전반으로 번졌다. 이란이 선택한 최후의 카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폭 38km에 불과한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 물량의 20%가 지나는 곳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한국 또한 원유 수입의 7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직격탄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심지어 지금 이 순간에도 호르무즈 해협 안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 26척, 선원 약 180명이 식량과 물 고갈을 걱정하며 고립돼 있다고 밝혀져 스튜디오가 충격에 휩싸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동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볼모로 잡은 미국-이란 전쟁의 충격적인 실태를 들여다본다.
한편, 이란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데. 공습 직후부터, 김정은은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시찰하고, 전략순항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며 무력 과시에 나섰다고. 일부러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맞춰 타이밍을 노린 듯한 상황에 대해 류현우 전 주쿠웨이트 북한 대사관 대사대리는 "김정은이 미국에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의견을 밝힌다. 미국의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이란을 지켜본 김정은이 "우리는 이란과 다르다"는 경고장을 날린 것이라는 분석. 실제로 북한은 지난 2월 열린 9차 당대회에서 핵 보유를 명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시 대비태세 강화를 선언한 바 있다는데.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이 북한에게 "핵만이 체제 생존의 유일한 보장"이라는 확신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이처럼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바라보는 김정은의 복잡한 속내가 무엇일지는 오직 이만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구 없는 미국-이란 전쟁이 전 세계에 미치는 파장은 4월 12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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