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강력팀의 김 팀장이야"
이 말 한마디에 파출소 경찰관들이 아무 죄없는 시민들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해 알려줬습니다.
실제 경찰 직제표에 있는 김 팀장의 이름부터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경기도 여주의 한 파출소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자신을 "경찰서 강력팀장"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특정인물의 출생년도와 이름을 대며, 주소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용의자를 잡으러 가야 한다"는 게 이유.
"강력팀장"이라는 말에 파출소 직원은 의심없이 개인정보를 조회해서 넘겨줬습니다.
하지만, 경찰관을 사칭한 가짜 전화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9월부터 경기도 가평과 남양주, 여주와 안성 등 최소한 4곳의 파출소에서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가 새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경찰서 직제표에 나온 강력팀장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전화 인터뷰: 경찰 관계자]
"보통 형사계 누구다, 그런 식으로 했어요. 강력팀 팀장 누구다 그런 식으로… (누군가)경찰관 이름을 알려준 것 같아요."
경찰이 시민의 개인정보를 직접 유출한 셈입니다.
상대방의 정확한 신분확인 절차 없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은 엄연한 규정위반.
뒤늦게 수사에 나섰지만. 40~50대 남성이 의정부와 수원 지역 등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했다는 점 말고는 단서가 없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넘겨준 준 경찰관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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