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들은 보통 음주운전이나 폭행 등에 휘말렸을 때 임의탈퇴 대상이 되는데요. 그런데 멀쩡한 유망주를 '임의탈퇴'시킨 구단이 있어 그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해 일본에서 마무리훈련 중인 SK 와이번스.
그런데 훈련 캠프에 임의탈퇴 신분인 이건욱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의탈퇴는 보통 음주 운전 등 물의를 빚은 선수에게 내리는 징계 차원.
1년 동안 경기와 팀훈련에 나설 수 없고, 연봉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건욱은 아무런 잘못 없이 입단 첫해부터 임의탈퇴 신분이 됐습니다.
그러면서도 팀 훈련에는 버젓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신생팀 KT의 특별 지명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음 주 각 구단은 보호선수 스무 명외에 1명을 10구단 KT에 내줘야 하는데, 유망주를 임의탈퇴시켜 아예 명단에서 빼버리면 KT의 특별지명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특별 사유를 명시하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고, 1년 뒤면 복귀할 수 있다는 느슨한 규정을 이용했다는 얘깁니다.
SK는 이건욱이 입단 직후 수술을 받아 다른 선수에게 등록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KBO는 'SK가 규정을 악용했는지'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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