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00만 불법 이민자들을 구제하는 이민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인 한국인도 최대 10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공화당이 강력 반발하는 점이 변수입니다.
정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이민자 문제의 해결을 강조해온 오바마 대통령.
야당의 반발을 무릅쓰고 새로운 이민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여러분은 이 나라에서 일시적으로 강제추방의 두려움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그림자 밖으로 나와 법적 권한을 받으세요."
구제 대상은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자녀의 부모로서 미국에서 최소 5년 이상 거주한 410만 명.
2010년 이전에 입국한 미성년자 27만 명에게도 임시 영주권이 부여됩니다.
이번 개혁안은 레이건 전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 270만 명에게 합법적인 체류 허가를 준 이후 28년 만에 내려진 대규모 조치입니다.
약 5백만 명의 불법 체류자들이 혜택을 볼 전망인데, 20만 명 내외로 추산되는 한국인 불법 체류자도 최대 10만 명이 구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공화당은 연방정부의 업무 권한을 막는 셧다운 조치는 물론, 권력남용 혐의로 대통령을 제소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존 베이너 / 미국 하원의장]
"민주주의는 이렇게 작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은 자신이 왕이나 제왕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렇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내에서 이번 개혁안에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도 향후 추진 과정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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