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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진료차” 김기춘, 日 방문…강행 이유는?

2015-04-20 00:00 정치,정치

이 리스트에 '10만 달러'가 적힌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 갑자기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부인의 병 치료 때문이었다는 해명에도 야당은 맹공을 퍼부었는데요.

민감한 시기에, 석연치 않은 방문이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심정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기춘 전 실장 측은 부부 동반으로 일본을 다녀온 이유에 대해, 오래전 예약해 둔 부인의 병원 진료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성완종 리스트'로 의혹의 당사자가 된 그가, 갑자기 출국하자 야당은 도피 목적 아니냐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박지원 의원]
"그러한 분이 출국을 했다면 검찰에 더 큰 국민적 의혹과 비난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법무장관은) 정확하게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김 전 실장의 서울법대 동창이자 전임 이병기 대사에 이어 작년 9월 부임한 유흥수 주일대사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자신도 그로부터 도쿄에 온단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유흥수 대사 전화int]
"그만두고 나서 그런 거(연락) 없었어요. 비서실장 그만두고 나서요." (개인적 연락은 전혀 없으셨어요?) 예."

성 전 회장은 목숨을 끊기 전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실장에게 2006년 9월 10만 달러를 건넸다고 주장했지만 김 전 실장은 강력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완종 리스트로 궁지에 몰린 이완구 총리와, 경찰 선후배 사이로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유 대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유흥수 대사]
"아주 똑똑하고 장래가 있는 후배여서 잘 커 왔는데, 이번에 그렇게 되니까 가슴이 아프고요. 본인이 현명하게 판단해서 잘 하시겠지요."

어수선한 상황에서 뒷말이 나올 것이 분명한 상황임에도 김 실장이 일본행을 강행한 이유가 뭔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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