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발로 유명했던 성완종 회장이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회장이 박 시장의 시민 단체 사업을 지원했고 박 시장은 성 회장 자서전 추천사까지 써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출간된 성완종 회장의 자서전입니다.
뒷면에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의 추천사가 눈에 띕니다.
"돈의 보람은 베품과 나눔에 있다"며 성 회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이 되어 주는 사업가로 치켜 세웁니다.
새누리당은 이러한 예를 들면서 성 회장과 박 시장이 각별한 관계였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형진 수석부대변인은 추천사 뿐만 아니라 "박 시장이 중고 물품을 재활용하는 아름다운 가게에 상임이사로 있던 2004년,
경남기업이 아름다운 가게의 본부 격인 서울 용답동 되살림터를 리모델링하는 데 2억 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시장 측은 "취임 이후 성 회장을 만난 적도, 후원 받은 적도 없다"고 했지만 보통 인연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입니다.
실제 2005년 리모델링 기념식에는 성 회장의 부인이 직접 참석했고 아름다운 가게 홈페이지 '함께하는 기업'에도 경남기업의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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