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대통령 비자금이 있다." "투자하면 단숨에 4배로 불려 주겠다"
(여) 이런 식으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사기단이 붙잡혔는데, 백악관 문양이 찍힌 명함을 내세웠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이 든 남성이 은행을 찾아 1천만 원을 찾아갑니다.
다른 은행에선 수표 4천만 원을 어디론가 송금합니다.
대통령 통치자금으로 고수익을 내준다며 사기를 치다 붙잡힌 67살 한모 씨 일당입니다.
이들은 조폐공사가 돈을 발행할 때 "시중에 유통되는 것 외에 대통령 통지자금으로 따로 보관하는 돈이 있다고 피해자를 유인했습니다.
그리고는 5천만 원을 내면 통치자금을 이용해서 2억 원으로 불려주겠다고 속였습니다.
[인터뷰:피해자]
"많은 걸 알려고 하지 마라. (작업하는 사람은) '창'에 있는 사람이다. '창이' 뭐냐 유리창이냐. 아니다. 작업하는 아지트를 창이라고 한다."
[인터뷰: 노준석 / 서울 서대문경찰서 경제1팀장]
"미국 백악관 문양을 본뜬 명함도 발견이 됐고 그런 것들이 피해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을 쉽게 믿게끔 하는…"
일당 중 한 명은 목사였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 / 피의자]
"그냥 내가 점잖으니까 목사라고 하는 거예요. 뭐 아무 이슈도 아닌데 난리들이에요."
경찰은 일당 2명을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