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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어-컴퓨터 교육 확대…해외 해커 양성?

2015-04-20 00:00 정치,정치

북한이 최근 의무 교육 기간을 11년에서 12년으로 늘리며, 영어와 컴퓨터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서구와 교류하며 IT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게 아니라, 해외로 파견할 해커를 양성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이 가장 강조하는 교과 과목은 '영어' 와 '컴퓨터' 입니다.

[인터뷰 : 평양국제축구학교 영어수업]
난 기관차팀이 경기를 아주 잘했다고 생각해.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지만 평양팀도 최선을 다했다고 봐)

북한 주간지 '교육신문'은 "전 과목 강의에서 기본 단어들은 영어로도 표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지리의 경우에도 단순 지층, 연속적인 층, 엽층이란 단어 옆에 해당되는 영어 단어를 표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컴퓨터로는 원격 수업도 하고 있습니다.

의무교육을 11년에서 12년으로 늘린 것도 영어와 컴퓨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진짜 목표는 해외에 파견할 '사이버 전사 양성'에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영어를 모르면 전혀 사이버 관련 IT기술에 접근할 수 없고, 컴퓨터 교육을 대대적으로 시키는 가장 큰 이유 하나가 사이버 공작에 활용하는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어릴 때 부터 해커를 만들기 위한 토양을 만들어 놓고, '1중학교' 등 영재 학교에 다니는 인재를 선별해 북한 정찰총국의 '121국' 요원으로 쓴다는 겁니다.

북한의 사이버테러 요원은 5천9백 명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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