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시대 진품 불상과 도자기, 단원의 진짜 작품이라면 투자 가치가 엄청나겠죠?
저금리 시대에 이런 골동품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한 사기꾼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구매자를 데려오면 수익금을 나눠준다는 다단계 영업까지 곁들였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라 불교문화의 진수라 불리는 금동 반가사유상.
단원 김홍도의 작품도 눈에 띕니다.
진품 같지만 모두 유모 씨가 전시해 놓은 가짜입니다.
유씨는 화랑에 가짜 고미술품을 전시해놓고 재력가 행세를 했습니다.
유씨의 가짜 반가사유상은 진품에 비해 녹이 많이 슬고 붉은 기가 돕니다.
[인터뷰: 이재만/ 고미술협회 감정위원]
딱 보면 만질 것도 없이 가품이에요
유씨는 저금리 시대에 금융투자보다는 미술품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꼬드겼습니다.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전문 감정위원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13명에게 가짜 작품 16점을 팔아서 챙긴 금액은 2억 여원.
피해자는 대부분 주부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진교/ 송파경찰서 경제범죄수사팀 팀장]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율이 낮고 원금 보장을 하고 판매수익금의 20%를 준다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투자보장이 확실한 것으로 믿고….
유 씨는 다른 투자자를 데리고 오면 판매가의 20%를 수익금으로 준다며 다단계 판매 수법까지 동원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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