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게이트'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의 자원 외교 비리를 대대적으로 파헤치려다 터졌습니다.
4대강 사업의 최대 현장을 찾은 이 전 대통령은 빗발치는 '성완종 게이트' 질문에 말을 극도로 아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의 낙동당 강정고령보부터 방문했습니다. 4대강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성완종 게이트' 파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빨리 모든 것이 정리 되어서 나라가 안정되고 국민들이 평안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 회장과의 친분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지역을 방문한 게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후 대구 지역 정재계 인사들과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만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김두우 전 대통령홍보수석,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자원외교 수사에 대해 일종의 시위성 방문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은 "두 달 전 대구상공회의소 초청을 받은 것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내일은 경산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일정도 소화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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