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남미 순방에서 돌아오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여당의 초재선 의원들이 주장했습니다.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야당의 총리 해임 건의안에 찬성하겠다는 으름장도 잇따랐습니다.
이어서,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에서 열린 비공개 선거대책회의에서 이완구 총리의 거취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이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 귀국 전에 자진 사퇴하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서도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자진 사퇴 쪽으로 모아진 의견은 이 총리 측에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에선 이 총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이미 바닥인 상황에서 거취 표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인터뷰 :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에 부담을 주지 않는 국정 2인자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 총리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야당의 해임건의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여권내 강경기류가 확산되면서 이 총리의 버티기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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