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숙박업소와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일대 유흥가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보도방 업주 등 50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방을 잡아놓고 방 값과 화대를 지불하면 모텔 측과 연계된 보도방을 통해 모집한 성매매 여성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인근 다수 모텔들이 보도방 조직과 공모해 성매매 알선 영업을 오랜 기간 지속해왔다고 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현금 수입을 신고하지 않는 식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모두 15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일부 모텔은 전체가 보도방 운영 용도로 사용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달아나 지명수배 상태인 보도방 업주 50대 남성도 이들과 함께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보고 추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