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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김건희 여사, 점입가경의 요란한 내조”
2023-04-17 14:37 정치

 김건희 여사가 지난 14일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배승아 어린이의 사고 현장을 찾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공개 일정을 소화하는 것과 관련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점입가경의 요란한 내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때는 온 국민 앞에서 눈물로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김건희 여사가, 이제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국가 주요 행사 때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배경으로 처리되고 김건희 여사가 중심이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사진들이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도배하고 있다"면서 "대체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대통령은 누구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김 여사가 납북자 가족을 만나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동물권 단체를 만나 '정부 임기 내 개 식용 종식 의지'를 언급한 것을 두고 "책임도 권한도 없는 민간인이면서 이토록 수위를 넘나드는 정치적 발언을 내놓느냐"고 질타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원내대표는 김승희 신임 의전비서관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동맹 70주년 국빈 방미를 앞두고, 핵심 외교안보 라인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온갖 소문이 파다하더니 이른바 '김건희 라인'이 대통령실 전면에 등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제2부속실 폐지 공약에 관해 국민께 사과로 이해를 구하고 다시 만들어서 김 여사를 책임 있게 보좌하라'는 저의 오래된 제안은 거부하면서, 김 여사가 경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출신을 대통령실에 사적 채용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대놓고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실을 여사의 '단독 부속실'처럼 쓸 작정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영부인의 최측근 의전비서관이 국가 정상 간의 가장 중요한 회담의 성과를 지키고 국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너무나 우려스럽다"며 "민주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5월 10일 이내에 열기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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