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한 육견농장이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한 육견농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특사경은 어제 새벽, 농장주인 60대 남성 A씨가 전기 쇠꼬챙이로 개를 도살하는 현장을 잠복해 급습했습니다.
농장은 육견 60여 마리를 키우는 곳으로, 특사경은 현장에서 개 사체 14구를 발견했습니다.
현행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일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사경은 또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미신고·가축분뇨 처리시설 미신고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특사경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달 26일 경기 광주시의 한 육견 농장을 수사해 현장에서 8마리 개 사체와 수십 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