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월북한 미군 장병에 대해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부터 '지옥의 불시착'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태영호 의원은 오늘(19일) SNS에 "어떤 이유로 월북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며칠 지나면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될 것이다"라며 "첫날부터 구금 생활이 시작되어 미칠 지경일 것"이라고 썼습니다.
태 의원은 또 "그가 후회하고 돌려보내 달라고 해도 그의 의사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평양에서 미국의 영사업무를 하던 스웨덴 대사관도 코로나 때문에 임시 폐쇄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태 의원은 그동안 월북한 미군 장병들의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이들이 영어 교사나 번역가로 북한에서 일을 하지만 북한에서는 영국식 영어를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들의 생은 무기형 감옥생활과 다름없었다"며 "최근 북한이 한미의 대북정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월북한 미군을 당장 돌려보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