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다음 달부터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에서 나오는 중국어 도착 안내방송을 우리말 고유명사로 변경한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그간 우리말 고유명사로 방송되는 대부분 역사와 달리 두 역사만 강남 대신 '장난', 양재 대신 '량차이' 등 중국어 원음으로 송출돼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교통공사는 "국제적으로 지하철 역명은 해당 국가의 고유명사로 발음해 송출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두 역명의 안내방송을 우리말 원음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사는 방송 문안의 적정 여부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감수받아 중국어 전문 성우를 섭외해 녹음하고, 새 음원은 다음 달 19일부터 2호선 75개 전동차, 3호선 49개 전동차에 차례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강남역과 양재역의 중국어 안내방송은 지난 2016년 신분당선 개통에 맞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재까지 시범 운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