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3명 규모 대규모수사팀 편성…프로파일러 수사 초기 투입
경찰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벌어진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에 대해 '대규모 수사전담팀'을 편성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모상묘 분당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하고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등 21명과 남부경찰청 강력계·광수대·피해자보호계·프로파일러 등 41명 등 총 63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담수사팀은 프로파일러를 수사 초기부터 투입해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에 대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피의자 최 모 씨는 3일 오후 6시쯤 서현동 AK플라자 쇼핑몰 1~2층에서 흉기를 휘둘러 9명이 다쳤습니다.
최 씨는 흉기 난동 직전 자신의 차량을 몰고 쇼핑몰 인근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고의로 들이받아 5명이 다쳤습니다.
최 씨의 범행으로 14명이 다쳤는데 이중 1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초 신고 6분 만에 도주하던 최 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상의 집단이 오래 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 했다. 부당한 상황을 공론화하고 싶었다"며 피해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경찰은 최 씨가 정신과 입원 또는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 씨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고 술을 먹은 것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