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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토라인 선 윤관석·이성만…구속 갈림길
2023-08-04 10:14 사회

 구속심사 출석하는 무소속 이성만·윤관석 의원 (출처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4일) 오전 10시부터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의원과 이 의원의 구속 여부를 심사 중입니다. 윤 의원의 심사는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이 의원의 심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각각 맡았습니다.

오전 법원에 출석한 윤 의원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굳은 표정으로 "법원 심사에 성실히 임하고 적극적으로 잘 소명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6000만 원을 살포했는지 여부나,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와 논의한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보다 앞서 법원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성만 의원은 증거인멸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작년 10월 달에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핸드폰을 바꾼 건데 그거를 증거인멸로 삼으면 사람들이 무서워서 바꾸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돈봉투 전달에 관해선 "나는 아니지만 가정한다면 법리적으로도 단순 전달자는 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두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검찰은 지난 5월 24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마치고 지난 1일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이달 16일 전까지는 국회 비회기 기간이라 두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 없이 곧바로 영장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윤 의원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의원은 송 대표 캠프 관계자들에게 1100만원을 제공하고, 윤 의원에게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의원은 현재까지 수수자로 직접 지목된 유일한 현역 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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