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어제(5일) 오후 5시 47분 SNS에 "계양역에서 7시에 20명을 죽이겠다"는 살인 예고글을 올린 10대 청소년을 자택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8시쯤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로 10대 청소년을 검거해 조사 중입니다. 이 청소년은 경찰에 붙잡힌 뒤 "장난으로 저지른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당 흉기 난동' 이후 살인 예고 글을 SNS에 올린 10대 청소년들이 잇달아 검거되고 있습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어제 오후 "에버랜드에서 많은 사람을 죽이겠다"고 SNS에 글을 올린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경기 광명경찰서도 "8월 30일 중학교에서 칼부림을 예고한다"는 글을 장난삼아 SNS에 올린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4시 우종수 본부장 주재로 전국 시도경찰서 수사부장·차장이 참석하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한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