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박혁수)는 어제(17일) 오후 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해 5월 우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김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내부를 둘러봐야 하니 나가 있어 달라'고 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우 의원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결과 외교부 장관 부인은 당시 외출한 상태였고, 김 여사와 마주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난 4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우 의원과 함께 송치된 장경태 민주당 의원도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