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이 인권운동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밀입국을 시도했다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은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던 35살 취안핑 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 씨는 지난 16일 오전 7시쯤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1천800cc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한 뒤 같은 날 밤 9시 23분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서 나오지 못해 자진 신고를 했고 이후 해경에 체포됐습니다.
취 씨는 지난 2016년 시진핑 국가 주석을 풍자했다 국가권력전복선동죄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했습니다.
이후 출국 금지를 당하자 국내 인권 운동가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구속 상태인 취 씨를 어제 검찰에 송치했는데 취 씨 측은 조만간 난민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