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사저(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인근에 만든 서점 평산 책방 옆에 평산책빵이 개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평산책빵은 말 그대로 빵 집 이름입니다. 평산책방과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8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당초 15일 개업하려던 계획인데, 약간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평산책빵은 책 모양 빵에 ‘평산책빵’이라는 문구를 찍어 판매할 예정입니다.
평산책빵이라는 이름은 마케팅적인 의도가 강해 보입니다. 기존에 유명하던 제품과 이름을 비슷하게 하거나 디자인을 비슷하게 해 심리적으로 두 제품을 유사하게 여기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지난 4월 26일 문 연 평산책방에는 한 달 평균 2만명 넘는 인원이 찾아 지금까지 12만6375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산책빵 업주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을 분들에게 평산책빵이라는 이름에 대해 상의드렸다"면서 "재밌는 아이디어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평산책방 관계자들과 일부 마을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 비슷한 이름의 빵집이 생기면서 혼선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평산책방은 얼마전부터 빵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업재활원에서 장애인 근로자들이 직접 만든 양산순쌀빵입니다.
인터넷 게시판과 SNS도 이 일로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꼼수인가? 재치인가?', '상도덕이 맞냐?', '재치있는 패러디','짝퉁 마케팅' 등의 다양한 반응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