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건강 상태도 나쁘고, 이렇게 억울하니까 제발 구속시키지 말아주세요, 이거 하기 위해 단식하는 것"이라며 "39살 국회의원을 시작해 내년 지나면 환갑이 다 돼 가는데 이런 꼴은 처음 본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1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죽을 각오로 마지막 저항을 할 게 이것밖에 없다고 할 때 단식이 고결해 보인다"며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 다 있는 분이 단식을 하는데, 유일한 목적은 검찰에 가서 구속 안 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정현 대표가 단식을 할 때 8일 되니까 누워서 일어나지 못했다"며 "아마 단식을 제대로 했으면 이재명 대표도 걸어다니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을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말한 의원을 징계하라며 이재명 대표 단식천막에 찾아간 데 대해서는 "단식하고 있는데 거기까지 찾아가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면서도 "태 의원을 반역자·쓰레기라고 말한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반역자라는 의미다. 그런 말을 내뱉은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거나 김정은 졸개들 아니겠나. 어떻게 사선을 넘어온 태 의원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꼬집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를 통해 '국방부 장관으로 정치인이 가면 안 된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 공무원 인사나 신경 쓰시는 게 더 맞지 않냐"며 "그것까지 다 (신경)쓸 여력이 있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탄핵을 꺼내든 데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탄핵의 추억에 빠져있다"며 "꿈속에서도 탄핵하는 꿈을 꾸고 있고. 나와서도 탄핵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비정상적인 상태에 빠져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은아 기자 euna@ichannela.com
<아래는 해당 인터뷰 전문>
▷ 노은지
– 매주 수요일에 만나는 <게임체인저> 남다른 촉으로 판을 흔들 시그널을 감지해보겠습니다. 오늘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원래는 8시에 오시는 건데 안 오시는 줄 알고 조마조마했습니다. 차가 막히셨나 봐요?
▶ 김재원
– 오늘 그랬어요, 죄송해요. 저 지하철 타고 왔으면 됐는데.
▷ 노은지
– 아닙니다. 오시느라 고생하셨고요. <게임체인저>가 상당히 중요한데 그동안 정치권에 계시면서 판을 흔들만한 멘트, 촌철살인을 해 주셨던 것 같아서 오늘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유의동 의원이랑도 얘기를 하다가 여기서 중단을 했었는데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어제 보니까 수원지검에 의원들이 상당히 많이 갔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20여 명 정도 됐던 것 같은데 어제 어떻게 보셨습니까? 검찰 출석 장면.
▶ 김재원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단식을 하잖아요. 그런데 단식을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온 국민이 보통 단식이라는 것은 완전히 음식을 끊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 불의에 저항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 이것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나는 죽겠다, 죽을 테니 당신들 마음대로 해라. 그리고 내가 죽을 각오로 마지막 저항을 할 게 이것밖에 없다고 할 때 단식이 고결하게 보이기도 하고 그 사람 수단이거든요.
그래서 과거에 마하트마 간디가 단식을 한다든지 또는 김영삼 대통령 가택 연금때, 지금 이재명 대표 단식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 다 있는 분이 단식을 하는데 유일한 목적은 검찰에 가서 구속 안 되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검찰청에 갈 때도 국회의원들 끌고 다니잖아요. 이런 단식을 보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거 있잖아요. 오늘 택시 타고 오는데 택시기사 분도 저에게 이재명 언제 빨리 구속시키냐고. 제발 처리해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건 무슨 얘기냐면 이렇게 단식을 하는 사람은 절박하고 나는 내 생명을 걸고 저항한다,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라고 법적 용어인데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 저 이렇게 힘들게 건강 상태도 나쁘고 저 이렇게 억울하고 불쌍하니까 제발 구속시키지 말아주세요. 이거 하기 위해서 지금 단식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의원들도 거기에 맞춰서 그래서 우리 세력이 이만큼 있다, 나 이만큼 따르고 있다. 이렇게 가야 나머지 의원들이 만약 체포동의안이 들어오면 이재명이 불구속되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전부 국회의원 쫓겨나니까 너희 조심하라고 세 과시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죠. 그러니까 이게 제가 보기에 정치판에 39살에 국회의원 시작해서 내년 지나면 환갑이 다 돼 가는데 이런 꼴은 처음 봐요, 이런 코미디. 그러니까 국민들이 다 욕하잖아요.
▷ 노은지
– 여당 입장에서는 답답할 것 같기는 합니다. 거대 야당 180석 가까이 갖고 있는 데서 왜 저러느냐, 사실 입법권에 있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당인데 그럴 것 같기는 한데 사실 조금 너무 검찰에서 조사받는 피의자로만 보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분명히 있기는 있거든요. 국회에서 만이라도 조금 여야가 협치하는 모습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얘기들도 하는데.
▶ 김재원
– 그런데 정치범이라면, 정치범, 우리가 말하는 그런 정치범이라면 그렇게 해야 해요, 정치범이라면.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시위를 했다든가 또는 과거 같으면 국가보안법, 사상범, 이런 경우. 그런데 이건 소위 말해 잡범 수준의 뇌물 사건.
▷ 노은지
– 뇌물수수 사건.
▶ 김재원
– 그것도 정치인으로서가 아니고 성남시장 시절에 아파트 종상향 해 주면서 사실 백현동 사건이잖아요. 저는 지난 대선 때 대통령 선거대책본부의 클린선거전략 본부장을 맡았는데 그게 우리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음해, 중상모략, 공작의 방어 그리고 상대방 후보의 검증을 총괄 책임지고 있었는데 그때 백현동 사건에 대해서도 많이 제가 접했어요. 그런데 다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서 백현동 사건은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그때 대장동 사건이 워낙 중요했으니까. 그런데 백현동 사건이 완전히 밝혀지면 아마 국민들 눈에는 이것이 국민들 눈에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는데 앞으로 밝혀지면 이재명 대표가 관련된 사건 중에서 가장 전형적인 뇌물 사건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커요.
▷ 노은지
– 백현동 사건의 경우에?
▶ 김재원
– 그러니까 대장동 사건은 김만배 일당이 돈을 많이 해 먹는데 도와주고 나중에 대선 때 도움을 받고 이렇게 대선 자금을 받는다든지 이런 문제인데 이 사건은 그게 아니고 그냥 1:1로 뇌물을 받는 그런 사건일 가능성이 있고 그 다음에 김성태 관련 사건은 이제는 김성태가 수사를 제대로 안 받았다고 하면서 김성태 수사한 검사들을 또.
▷ 노은지
– 공수처에 고발을 하겠다고 했더라고요.
▶ 김재원
– 그러니까 이게 이야기했잖아요. 김성태는 유명한 말을 했는데요. 그분이 조폭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조폭이라고 하면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사람들 괴롭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냥 점잖게 사는 사람이 아니에요. 조폭들은 어릴 때부터 대충 조사를 해보면 어릴 때부터 참을성이 없어서 학교 다니면서도 기분 나쁘면 남 때리고 배고프면 남 음식도 뺏어 먹고 돈 없으면 달라고 하고 뺏고. 화나면 때리고 이런 사람이거든요. 참을성이 없어요. 그러니까 외국에 도망갔다가 들어오니까 있는 사실 그대로 술술 다 진술한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 아주 화가 났을 거예요. 저런 반응을 보이는데. 그런데 그 김성태 조폭 출신 김성태가 한 말이 세상에 이런 나쁜 놈들 처음 본다고 말한 게 정치인들이거든요, 조폭 출신이.
▷ 노은지
– 그게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한 건가요?
▶ 김재원
–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나왔더라고요. 정치인들이 이런 나쁜 사람들은 처음 본다. 그만큼 조폭이 봐도 이런 나쁜 사람들은 처음 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뭐 다 그런 것 같지 않고 아마 이재명 대표 일당을 지칭해서 한 말 같은데.
▷ 노은지
– 뭔가 지금 본인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식이거나 약간 대선 전과 후가 달라진 거에 대해서 그렇게 말을...
▶ 김재원
– 자기는 그래도 이렇게 수사를 받으면서 참을성이 없으니까 다 이야기를 진술을 하는데 이렇게 거짓말을 할 수가 있느냐, 이 세상에. 그러니까 조폭 출신 김성태한테도 아주 멸시를 받을 그럴 짓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봐서 이재명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 모습은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있기 어려운 거죠.
▷ 노은지
– 단식이 언제까지 될지, 단식하는 상태에서 영장실질심사까지 받으러 가게 되는 건가,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출구전략으로 병원으로 사실 지금 기력이 14일 차면 많이 쇠약해진 상태일 거고 쓰러져서 병원을 가거나 아니면 당에서 엄청나게 가서 중단을 건의하거나 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말이 나오거든요.
▶ 김재원
– 제가 정무수석을 할 때 우리 이정현 당대표께서 단식을 하셨어요. 제가 단식을 하고 있는데 8일 차인가, 그때 가서 단식을 막아줘야 하는데 중단시킬 명분이 없잖아요. 그래서 청와대 정무수석이 가서 단식을 중단시키고 병원으로 옮겨라. 그렇게 해서 병원으로 갔는데 제가 가서 이거 괜찮겠어요? 몸이 안 좋잖아요 했더니 “워메 배고픈 거”
▷ 노은지
– 이정현 대표가 당시에요?
▶ 김재원
– 그런데 진짜 단식을 하니까 그러니까 8일 되니까 누워서 일어나지 못해.
▷ 노은지
– 계속 당대표실 안에 누워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 김재원
– 일어나지 못해요. 아마 단식을 제대로 했으면 우리 이재명 대표도 걸어 다니지 못할 거예요.
▷ 노은지
– 어제도 행동이 느려지고 그런 건 있더라고요. 부축을 받고.
▶ 김재원
– 제가 뭐 단식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언제든 쓰러질 수 있죠. 그런데 제가 쓰러지는 건 이재명 대표의 평소 보여주신 여러 가지 모습으로 봤을 때 영장이 청구될 때 쓰러진다든가 또는 극적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다가 쓰러지신다든가 하여튼 이 목표가.
▷ 노은지
– 극적으로, 극적인 상황에서.
▶ 김재원
– 구속되지 않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아니면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 쓰러진다든가 또는 거기 친명이라고 불리는 분들 있잖아요. 이분들이 또 병원으로 강제로 옮긴다든가 출구전략은 많죠, 뭐.
▷ 노은지
– 지금 국민의힘에서 단식 천막 안 찾냐고 했는데 태영호 의원이 가서 대정부질문에서 본인을 향해서 북한에서 온 쓰레기다. 이런 얘기를 한 의원을 제명을 하든지 징계를 해라, 이렇게 항의하러 갔다가 끌려나왔어요. 그런데 역으로 보니까 민주당이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 단식천막 찾아와서 이런 행동 한 거에 대해서 문제다, 윤리위에 제소를 하기로 했더라고요. 민주당의 태영호 의원 제소하는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 저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단식하고 있는데 거기까지 찾아가서 이야기할 필요는 있었나라는 생각은 있어요. 그런데 태영호 의원이 대정부질문을 할 때잖아요. 그런데 국회에서 의원이 대정부질문을 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그것보다 10배 더한 이야기를 하는데 태영호 의원이 질문한다고 해서 거기에 대고 쓰레기라고 이야기하고 저는 그보다 배신자, 반역자 비슷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북한에서 말하는 그 쓰레기라는 말이 제일 심한 욕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배신자 내지 반역자라고 이야기하면서 쓰레기라고 했다면 배신자는 뭐냐 하면 북한을 배신했다는 의미잖아요. 반역자라는 말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반역자라는 의미잖아요. 그러면 그런 말을 내뱉은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거나 김정은의 졸개들이거나 그 사람들 아니겠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사선을 넘어온 태영호 의원을 보고 반역자, 배신자라고 직접 언급한 것 같지 않고 그 비슷하게 이야기를 했다고 언론에 나와 있어요. 그런데 저는.
▷ 노은지
– 그 표현은 아닌 것 같기는 해요, 박영순 의원이.
▶ 김재원
– 박영순 의원은 아닌데 그런 이야기가 들렸다는 거예요.
▷ 노은지
– 여러 명이?
▶ 김재원
– 여러 명이 개구리 떠들듯이 떠든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걸 보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하여튼 상당히 자기 스스로 마음의 고향은 아직도 휴전선 북쪽에 있지 않는가. 저 평양에서 김일성 궁전에서 아직도 더 향수를 느끼지 않는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태영호 의원한테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
▷ 노은지
– 일부 의원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 김재원
– 다 그런 건 아니고 거기도 정상적인 사람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있다는 이 말이죠.
▷ 노은지
– 논란이 되는 건 태영호 의원도 있고 전직 대통령이 고소를 하면서 이분도 조금 어제 입장문을 내셨던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 양산경찰서에 박민식 보훈부 장관을 고소를 했더라고요. 부친을 친일파라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한 건데 사자 명예훼손이라는 게 원래 직접 가족이 해야 하는 친고죄인 거죠?
▶ 김재원
– 그렇죠. 직계 가족이 해야 하는데 저희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에 규슈탄광에 가서 징용으로 가서 막장 탄광에서 징용공으로 일하면서 나중에 돌아오셔서 제 어린 시절에는 하여튼 할아버지가 새벽에 일어나서 진폐증으로 막 기침하고 나중에 토하고 이런 기억밖에 없어요, 그러다 돌아가셨는데 그런 입장에서 보면 흥남시에서 어쨌든 농업계장을 했다는 기록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기록에 약간은 나이 차이가 있다고 그래요. 그때 합격자 명단에는 있는데 이분이 맞는지 틀린지에 대해서 약간의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아마 문재인 대통령은 그것을 근거로.
▷ 노은지
– 일제강점기인지 해방 이후 인지에 대해서?
▶ 김재원
– 아니요, 해방 이후는 아니고, 그건 맞는데 그거는 맞는데 우리 아버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그러나 그때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선친 가족 일가가 굉장히 그쪽에서 일제시대에 아주 부호로 사셨던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8촌 친척인가? 이런 분의 기록도 많이 있고 그래서 기왕 고소를 하셨으니까 이번 기회에 흥남에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 그때 당시 신문 기록 같은 것도 있고 농업직 공무원 합격자 명단도 있고 하니까 이번 기회에 제대로 잘 조사해서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대통령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무고죄로 처벌을 받으셔야 하는 그런 문제도 있으니까 뭐 기왕에 한번 해보죠.
▷ 노은지
– 일단 박민식 장관이 얘기를 하고자 했던 취지 자체는 지금 백선엽 장군 친일파라는 야권 쪽 주장 얘기를 하면서 시대적으로 일제강점기 때 어쩔 수 없이 일본군에서 활동했던 이력 때문에 친일파라고 하는 게 맞냐. 그러면서 일제시대 때 농업계장을 하신 분은 친일파냐, 이런 얘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 김재원
– 어쨌든 고소 내용은 우리 아버지는 농업계장을 안 했다, 이런 의미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농업계장을 했는지 안 했는지 그걸 보자는 거죠.
▷ 노은지
– 이왕 경찰에 고소를 하셨으니까 진행이 될 것 같고요. 오늘 2차 개각 얘기를 짚어보고자 해서 이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오늘 3개 부처 개각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야당에서 탄핵을 하겠다고 하니까 이종섭 국방장관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거든요. 민주당에서는 이렇게 되면 지금 채 상병 의혹 사건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꼬리 자르기 되는 거 아니냐. 실제로 민주당에서 공수처에 수사 고발하고 이런 건도 있어서요.
▶ 김재원
– 그런데 꼬리가 아니라 장관이면 머리쯤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원래 국방장관에 대해서 그 이전에 이미 교체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그래서 꼬리 자르기라는 것은 채 상병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가장 책임이 없는 사람을 배제해서 일을 해결한다는 그런 의미인데 이것은 그게 아니라 국방장관, 국방 비서관이 국방 라인에 대해서 교체하기로 이미 사전에.
▷ 노은지
- 채 상병 사건 말고 그동안 이종섭 장관이 국면, 국면마다 업무적인 면에서 약간의 미흡함이 있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김재원
– 대통령께서 그렇게 판단하지 않을까. 국방 문제는 사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내용들이 있거든요. 또 예를 들어 제가 이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해 보니까 청와대의 외교안보수석이 그때 당시에 외교안보수석이 있고 국가안보실이 있고 국방부가 있어요. 그런데 외교안보수석은 외교 쪽 역할을 많이 하지만 거기도 안보 문제에 관여를 하거든요.
그런데 청와대의 국가안보실과 국방부하고는 완전히 지휘 계통에서 이견이 나올 수 있어요. 그러면 대통령이 한쪽으로 정리를 해 줘야 하거든요. 아마 그런 과정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알 수 없는 그런 내용이 있을 수 있죠. 그래서 아마 대통령께서 국방 정책에 대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서.
▷ 노은지
–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이 라인에 대해서 앞으로 더 합을 맞춰서 집권 2년 차니까 더 잘 맞춰가자는 의미로 하는?
▶ 김재원
– 그럴 수 있다는 거죠.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잖아요, 여러 가지 문제에서. 그럴 수다도 있기 때문에 이것을 채 상병 꼬리 자르기다. 그런 이야기는 저는 맞지 않다는 거죠.
▷ 노은지
– 지금 후임자로 거론되는 게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인데 어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에 글을 올린 걸 보니까 군과 검찰, 그러니까 군 같은 경우는 국방부 장관이고 검찰 장관이면 법무부 장관은 정치인이 가면 안 된다고 했어요. 발표 앞두고 저격한 얘기가 아니냐는데 그런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의를 하시는지?
▶ 김재원
– 저는 홍준표 시장께서는 대구시 공무원 인사나 신경 쓰시는 게 더 맞지 않을까. 그것까지 신경을 다 쓸 여력이 있겠어요? 대구시 공무원 인사도 많을 텐데.
▷ 노은지
– 요즘에는 글을 자주 올리시기는 하더라고요. 이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 김재원
– 그분은 오래 참지 못해요.
▷ 노은지
– 그 얘기가 기억나네요. 당원권 정지가 아니라 발언권 정지되지 않으면 의미없다. 이 얘기를 최고위원님이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 김재원
– 제가 이제 당원권 정지가 되니까.
▷ 노은지
–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렇게 탄핵 추진하다가 갑자기 사표 내버리면 사실 조금 허탈하다고 해야 하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가부 장관부터 해서 여러 명 해임 건의를 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이게 개각을 알아서 하게 되는 상황이잖아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게 조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 김재원
– 그런데 민주당이 탄핵, 탄핵 하는데 민주당은 이 탄핵의 추억에 빠져있어요.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끌어내리고 새로운 정권을 만들고 자기들이 20년 집권한다, 100년 집권한다, 이렇게 주장을 했잖아요. 아마 그 시절에 민주당은 또 그때 자유한국당이 워낙 지리멸렬 했으니까 자기들 세상으로 정말 환상 속에서 살았을 거예요. 그러다가 야당이 되니까 지금도 인정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 탄핵을 해서 어떻게 끌어내려 볼 수 있지 않을까,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탄핵 이야기를 해보잖아요. 이건 뭐냐 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지 세력들에게 우리에게 표를 더 몰아주면 우리가 탄핵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도 하고 싶고 또 스스로가 아마 꿈속에서도 탄핵하는 꿈을 꾸고 있고 또 나와서도 탄핵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지금 비정상적인 상태에 빠져있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각료를 탄핵한다는 건 굉장히 큰일이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실제로 실행하지 않을 거면서 탄핵 소추안을 내는 것 자체도 안 될 걸 알면서 하는 게 사실 단지 정쟁으로만 비치기는 하거든요.
▶ 김재원
– 정쟁이 아니고 화풀이만 하는 거죠. 우리가 아직도 세력이 있다, 이런 내용인데 원래 저러다가 망해요. 왜냐하면 과거에 한나라당이 의석수가 3분의 2, 과거 민주당과 합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했다가 그때 아주. 그래서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별로 거둘 게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노은지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여기서 인사를 나누고요. 다음 주 수요일에는 또 다른 게임체인저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