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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왜 정신병원’ 책 선물…김예지 “정신질환 혐오 우려” 반발
2023-09-15 15:02 정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정신 차리자'는 의미에서 소속 의원 전원에게 책을 선물했다가 '혐오와 증오를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천 위원장은 오늘(14일) "나라는 어렵고 국민은 쓰러져 가는데, 우리 관심은 오직 총선과 공천뿐이다. 무당층이 늘면 반성을 해야, 제품이 안 팔리면 개선을 해야지, 늘 사던 고객에게만 팔면 된다는 게 정상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부터 정신 차리자는 뜻으로 모든 우리 당 의원들께 '여의도에는 왜? 정신병원이 없을까'라는 책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시각 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천 위원장의 충정과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바른 정치 방향을 위한 노력과 열정"이라면서도, "그것이 정신질환에 대한 혐오 표현으로 인용돼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현 정치적 상황이 국민들이 보기에 좋은 모습은 아닐 것이지만 이럴수록 정신질환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책 제목과 내용을 인용하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무런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국민들께 '정신질환=부정적 정치인'이라는 편견적 이미지를 고착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치는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성장해야 하지만 그것은 긍정적인 토대 아래 마련되어야 할 것이지, 혐오를 조장할 수 있는 인용을 통해서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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