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합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자신의 배임·뇌물 등 혐의 첫 공판에 나올 예정입니다.
지난달 27일 백현동 개발 특혜·쌍방울그룹 대북송금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이 기각된 후 열흘 만입니다.
오늘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 기일입니다. 현재 단식 투쟁 뒤 병원에서 회복 중인 이 대표는 건강 문제를 사유로 재판부에 공판기일 변경을 신청했으나 허가받지 못했습니다.
재판부는 당초 지난달 첫 정식 공판을 진행하려 했지만 이 대표가 단식에 나서면서 한 차례 재판이 미뤄졌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시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를 받습니다.
또 성남FC 구단주를 겸하면서 4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133억 5천만 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뇌물 혐의 등도 함께 적용돼 올해 3월 22일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