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가 오늘 지역 법원과 검찰청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에 나서는 가운데, 기관 증인으로 출석 예정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최근 민주당은 고발사주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손 검사장을 이른바 '2호 탄핵' 검사로 검토중입니다.
법사위는 오늘 오전 10시 국회에서 대전·청주·광주·전주·제주·대구·부산 등 지역별 법원·검찰청 등에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이어갑니다. 민주당은 특히 지난달 대구고검 2차장검사로 승진한 손준성 검사장에 대해 '부적절한 승진'이라며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고발사주 의혹으로 손 검사장이 재판중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비판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최근 탄핵 제도를 남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달 21일 서울시 공무원 간접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에 대한 '보복 기소'의 책임을 묻겠다며, 안동완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추가 탄핵 대상 검사로 손 검사장 외에도, 라임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검사 3명 등이 거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