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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단톡방에 올라온 장문의 글…“강서 승리 후 방심하고 있다”
2023-11-08 16:57 정치

 [사진출처=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총선에 대한 낙관론을 지적하며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우려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8일 채널A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3선 중진 박홍근 의원은 최근 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총선 위기감을 표한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박 의원은 위기감의 근거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의 이슈 몰이 △김포 편입·공매도 등 정책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정부여당의 프리미엄 △여당의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 가능성 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이 돈봉투 사건과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등 민주당 내부 리스크를 계속 이슈화할 가능성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발 안보 리스크로 민심이 정부여당에 결집할 가능성 등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이후 총선에 대해 방심하는 기류가 존재하는데, 정부여당이 가진 '카드'가 많은 만큼 민주당은 하나로 단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 글에는 3~4명의 의원들이 동의하고 공감한다는 취지로 댓글을 달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재선 의원은 채널A에 "나도 공개적인 의사 표시는 하지 않았지만 전적으로 맞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재선 의원도 "실제로 당 지도부가 '이대로 가면 이긴다'고 생각하다보니 너무 안일하고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상황"이라며 "우리가 뭔가를 주도하기보다는 상대 실책을 공격하는 것에 훨씬 더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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