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9일) 오전 9시부터 내일(10일) 오후 6시까지 경고 파업에 들어갑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아침 출근시간대에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지하철을 정상 운행하지만, 퇴근 시간 무렵엔 운행 차질로 인한 혼잡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후 3시부터 시작됐던 서울교통공사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은 2분 만에 정회하는 등 차질을 빚다가 결국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이로써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이번 파업이 경고성인 만큼 노조는 내일(10일) 야간부터는 다시 정상운행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적자해소와 경영 정상화를 이유로 2026년까지 인력 2212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협의해왔습니다.
서울시는 파업 종료 시까지 비상수속대책본부를 가동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단 방침입니다.
출근 시간대 평상시 대비 열차를 100% 운영하고, 퇴근시간대에는 87% 수준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전체 지하철 운행은 평시 대비 82% 수준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이용하는 시민이 많은 2, 3, 5호선에는 비상대기 열차를 추가 투입해 퇴근시간대 혼잡도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