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문 전경. [사진=뉴스1]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서울대 교수가 4년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A씨에게 무죄 선고를 내린 1심 판결을 지난달 26일 확정했습니다.

A씨는 2015~2017년 해외 학회에 참석하면서 동행한 제자 대학원생 B씨를 추행한 혐의로 2019년 12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해당 사건은 B씨가 2019년 2월 대자보를 통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공론화됐습니다.

서울대는 같은 해 8월 A씨를 교수직에서 해임했습니다.

지난해 6월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에서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A씨의강제추행 혐의를 무죄로 평결했고, 재판부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후 항소심과 민사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검찰의 상고로 A씨는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고, 무죄가 확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