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손 차장검사는 오늘(1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2년 넘는 기간 동안 전혀 언급이 없다가 (고발사주) 판결 선고를 목전에 둔 이 시점에 탄핵을 추진한다는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정치적 공세가 있더라도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성실히, 그리고 의연히 대처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손 차장검사와 자녀 위장전입 의혹 등이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검찰은 이 차장검사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 수사를 맡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며, '방탄 탄핵'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은 검찰이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고발을 제 3자에게 사주했다는 의혹입니다. 공수처는 지난해 5월 손 검사장을 기소했고 손 검사장은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