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오늘(1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을 맞아 '2022년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질병청에서 지난해 11월 13~30일 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4%가 '바이러스 감염질환 등에도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등 세균을 치료하는 항생제의 용도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또 항생제의 내성균이 전파될 수 있음을 아는 경우는 36.2%에 불과했고, '증상이 개선된 후에도 항생제를 중단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경우도 31.9%였습니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고 처방받은 항생제 복용을 임의로 멈추면, 내성균이 생겨 나중에는 해당 항생제로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질병청이 의사 10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항생제가 불필요한 경우 처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59.6%로, 40% 이상이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처방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한 경우는 △2차 세균감염 예방을 위해 처방(40.9%), △항생제 필요상황 구분의 어려움(22.2%), △환자 요구로 처방하는 경우(15.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청은 항생제 내성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생제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여 적정 용량과 치료 기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