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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치료약 아닌데…국민 74% ‘항생제 용도 잘못 이해’
2023-11-16 14:32 사회

 사진 출처 : 질병관리청

국민 4명 중 3명은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 용도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1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을 맞아 '2022년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질병청에서 지난해 11월 13~30일 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4%가 '바이러스 감염질환 등에도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등 세균을 치료하는 항생제의 용도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또 항생제의 내성균이 전파될 수 있음을 아는 경우는 36.2%에 불과했고, '증상이 개선된 후에도 항생제를 중단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경우도 31.9%였습니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고 처방받은 항생제 복용을 임의로 멈추면, 내성균이 생겨 나중에는 해당 항생제로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질병청이 의사 10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항생제가 불필요한 경우 처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59.6%로, 40% 이상이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처방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한 경우는 △2차 세균감염 예방을 위해 처방(40.9%), △항생제 필요상황 구분의 어려움(22.2%), △환자 요구로 처방하는 경우(15.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청은 항생제 내성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생제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여 적정 용량과 치료 기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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