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1000명 이상 노동조합 10곳 중 9곳이 회계 공시를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노동조합 회계 공시 결과'에 따르면 공시기간(10월 1일~11월 30일) 동안 조합원 수 1000명 이상 노조 및 산하조직 739개 중 91.3%인 675개가 회계를 공시했습니다.
민주노총 산하는 331개 중 312개(94.3%), 한국노총은 285개 중 268개(94.0%)가 공시했습니다.
그 밖의 미가맹 노조의 공시율은 77.2%로 나타났습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와 전국통합건설노조 등 일부 노조는 조직 내부 방침 등을 이유로 회계를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년간 노조 전체의 수입은 8424억 원으로 노조 1개 당 평균 수입은 12.5억 원입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59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228억 원, 한국노총 금속노동조합연맹 224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노조의 지출 총액 8183억으로, 그 중 인건비가 1506억(18.4%)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편 한국노총 일부 하부조직과 민주노총 등의 경우 교섭·쟁의사업비나 인건비 등 일부 공시항목에 대해 0원으로 기재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회계 공시의 오기 및 누락이 있는 경우 오는 22일까지 보완할 수 있는 시정기간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회계를 공시하지 않은 노조의 조합원은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15%)을 받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