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국 중 한국의 경제 성적을 그리스에 이어 2위로 평가했습니다.
18일(현지시각)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 △근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고용 증가율 △주가 수익률 등 5개 경제, 금융 지표 관련 데이터 집계하고 이를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 국가별 순위를 매겼습니다.
그리스는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10여년 전 국가 부도 위기를 겪으며 여러 차례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최근 수년간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였습니다. 그리스 근원물가지수는 3.4%, 물가가 반영된 주가 수익률은 43.8%였습니다.
한국은 근원물가지수 3.2%, GDP 성장률 1.6%, 주가 수익률 7.2%를 보이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관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칠레 같은 곳의 중앙은행이 다른 많은 국가들 대비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근원물가지수 4.0%, GDP 성장률 2.3%, 주가 수익률 4.3%의 미국은 3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