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우리 당과 나라를 위해서 나서야겠다"며 "험지인 영등포 출마를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장관은 오늘(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제가 보훈부 장관을 20개월 하면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본인 청춘과 일생을 바친 분들을 예우했다"며 "그분들의 마음을 100분의 1, 1000분의 1만 가지면 험지 출마 요청에 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험지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당에서는 분당을 지역구 준비하는 걸 다 알고 있고, 제가 분당을 지역구에 20년 넘게 살고 있다"라면서도 "우리 당이 낭떠러지에 있는 상황에 장관이 헌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청이 있어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이어 "나만 희생하기 싫고, 꽃밭에 간다면 말이 안 맞지 않냐"며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우리 당을 위해, 나라를 위해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강한 내적인 명령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