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겨울 방학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청소년 마약·도박 등 범죄 예방을 위해 '동계방학 스쿨벨'을 발령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서울 지역 1403개 초·중·고등학교와 학부모 78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로 스쿨벨을 발령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번 스쿨벨에는 청소년 마약과 청소년 도박, 소액 고금리 불법 대출이 주요 내용으로 선정됐으며, SNS를 이용한 범죄 수법과 처벌 기준, 예방법에 관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지난해 청소년 마약·도박 검거 건수는 전년대비 3∼5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마약으로 검거된 인원은 2022년 48명에서 지난해 235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고 같은 기간 도박으로 검거된 수는 12명에서 37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또 SNS를 통해 청소년 대상 '10만원 미만 소액 불법대출'(일명 대리입금·댈입) 범죄 피해가 늘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리입금은 청소년에게 게임 아이템과 아이돌 상품 등을 구매해준다며 접근한 뒤 '수고비', '지각비' 명목의 이자를 요구하는 불법 고금리 소액대출입니다.
경찰은 SNS를 이용한 범죄 수법과 처벌기준, 예방법 등을 안내하면서 범죄 피해가 발생하거나 목격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